고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이기열 교수<사진>가 지난 11월 26일 미국 시카고 맥코믹(McCormick)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IWPFI(국제 폐기능 영상의학회)’의 한국 대표 위원(international board member)으로 선출됐다.

IWPFI는 흉부 및 심장영상, 핵의학, 호흡기학 등 흉부영상을 전공하는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연구하는 학회로서, 영상의학 전문의뿐만 아니라 폐 영상을 연구하는 핵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속 의학자와 의학물리학자, 의공학자 등이 참여하는 융합학회이다. 지난 2002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제 1회 대회를 개최한 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7년 3월에는 8차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영상의학과 이기열 교수.
영상의학과 이기열 교수.

이기열 교수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렸던 IWPFI 8차 대회에서 프로그램 위원회 위원장(program committee chair)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연구업적과 활동이 뛰어난 학자를 국가별로 한 두 명만 선발하는 IWPFI international board member에 선출되어 앞으로 폐기능 영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이기열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고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임상과장으로 재직중이다.

같은 병원의 호흡기 질환 관련 코호트 연구의 대가인 신철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폐쇄성 폐질환 발생을 유발하는 유전자형과 연관된 CT 발현형을 찾아내어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코호트 스터디를 수행하면서 영상과 임상을 접목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14년도에는 유럽 흉부영상 학회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후보 유전자를 가진 환자에서 흉부 CT로 골밀도, 폐 및 기도의 정량 분석’이라는 주제로 한 구두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전장 유전체 연관분석, 한국 유전체학 및 역학 코호트 연구, 미세먼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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