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21일 ‘전 직원 소방훈련 및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병원 내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민방위 훈련을 통해 행동대피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직장의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실습․체험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후 9시부터 전 직원 소방훈련이 진행됐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방훈련에서는 박범희 비상안전담당관의 ‘병원 내 화재 시 대피로 안내 및 부서별 역할’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이어서 시설팀 방재파트에서 실시하는 의과대학 잔디광장에서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실전교육이 이어졌다.

오후 2시에는 내과병동 화재발생을 가정한 실전 훈련이 진행됐다. 병원 직원 150여명과 성북소방서, 성북구청 등 유관기관 50여명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진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실시됐다.

전직원 소방교육 단체(사진 고대 안암병원 제공).
전직원 소방교육 단체(사진 고대 안암병원 제공).

병동 내외에 연기 및 연막탄을 피워 실제 화재와 유사한 상황을 조성했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가장 먼저 발견한 간호사가 ‘불이야’ 소리친 후 원내신고, 관련 안내 방송 및 사이렌, 초기화재진압, 대피 유도인원을 통한 환자대피 등 각자에 역할에 따른 훈련이 진행됐다.

형광색 옷을 입고 불을 끄는 초기진화조와 방재복을 입고 긴급환자 구조를 실시하는 비상구출조도 실전과 같이 가동됐다.

특히, 성북소방서의 지원으로 병원 소방차 진입 및 살수도 실시했고, 사다리차를 이용해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까지 안전하게 이송하기도 했다.

병원은 이번 화재대피훈련과 관련해 자체평가를 진행했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할 예정이다.

박종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직원들이 대피요령을 숙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재난 발생 시에 효과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했다”며 “환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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