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화이자는 지난 11일 '2018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에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새로운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162,707명을 대상으로 엘리퀴스와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등 서로 다른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OAC)의 효능과 안전성 및 전반적인 임상결과를 비교한 최대 규모의 데이터로, 엘리퀴스는 리바록사반 또는 다비가트란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미리 정의된 평가변수를 사용한 분석으로, 세 가지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 코호트를 일대일 성향점수(propensity score)를 활용해 비교했다. 각 코호트는 엘리퀴스 vs. 리바록사반(125,238명), 엘리퀴스 vs. 다비가트란(54,192명), 다비가트란 vs. 리바록사반(55,076명)으로 구성됐다.

엘리퀴스 vs. 리바록사반 코호트 연구결과에 따르면, 엘리퀴스는 리바록사반 대비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HR=0.83, 95% CI: 0.73-0.94, p=0.004) 및 주요 출혈 발생률(HR=0.54, 95% CI: 0.50-0.58, p=<0.001)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엘리퀴스 vs. 다비가트란 코호트에서도 엘리퀴스는 다비가트란 대비 상당히 낮은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HR=0.69, 95% CI: 0.56-0.84, p=<0.001) 및 주요 출혈 발생률(HR=0.77, 95% CI: 0.68-0.88, p=<0.001)을 보였다.

엘리퀴스.
엘리퀴스.

한편, 다비가트란 vs. 리바록사반 코호트 분석 결과, 다비가트란은 리바록사반 대비 주요 출혈 발생률(HR=0.67, 95% CI: 0.60-0.74, p=<0.001)이 크게 낮았고,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지만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HR=1.18, 95% CI: 0.98-1.43, p=0.080)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퀴스 등의 항응고제는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이자 뉴올리언즈 오슈너 메디컬 센터 교수인 스티븐 다이텔즈와이그(Steven Deitelzweig)는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에 대한 대부분의 리얼월드 데이터 관찰 분석은 하나의 데이터만을 근거로 했지만 이번 분석은 미국 보건당국(CMS)의 보험 데이터와 관리의료(Managed Care) 청구 데이터를 모두 활용, 연간 1억 8천만명의 우대보험(Medicare Advantage)과 민영보험 수혜자를 토대로 진행됐다. 이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며 “환자의 의료비 청구 현황을 미국 전지역이 잘 반영된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는 것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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