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노스 시카고 연구 기반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애브비는 13일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일 1회 경구용 JAK -1 선택적 억제제인 임상 시험 약물 우파다시티닙의 제2b상 임상시험의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는 장기간(32주)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와 환자 보고 결과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제2b상 용량-범위 연구의 사전 명시된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파다시티닙 7.5mg, 15mg, 30mg 투여한 경우 위약군 대비 가려움증 및 피부 병변에 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는데, 32주 차에 위약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일부 환자 부분 그룹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에 따르면, 환자가 보고한 가려움증 및 아토피 피부염이 수면에 끼친 영향에서는 우파다시티닙(30mg, 1일 1회) 투여군에서 16주차에 위약군 대비 뛰어난 개선 효과를 보였다.

32주차 유효성 결과(자료 애브비).
32주차 유효성 결과(자료 애브비).

이러한 두 가지 분석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는 파리에서 열린 제27회 유럽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우파다시티닙은 허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유효성 및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애브비의 면역학 개발 부사장 마렉 홍크자렌코(Marek Honczarenko)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파다시티닙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이 있음을 보다 잘 알게 됐다”며 “애브비는 더 많은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서 진료 표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중기 임상 연구 데이터는 우파다시티닙의 제3상 임상시험 진행의 근거이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위한 애브비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여러 질환이 동반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3분의 1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는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가려운 발진 등이 생기고, 결국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된다. 여전히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징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다.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의대 의료사회과학부, 예방의학과 및 피부과 부교수이자 해당 연구의 선임 연구자인 조나단 실버버그(Jonathan Silverberg)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으로 환자는 매우 불편하며 고통을 받고,  환자의 수면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쳐 환자의 삶에 질에 근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된 환자 보고 결과 자료는 무척 고무적이며,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우파다시티닙으로 치료시 개선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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