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12일 ‘부정맥 시술실 증축 봉헌식’을 갖고 최근 도입한 부정맥 치료기기 2대에 대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도입한 장비는 심장 내부 상태를 살피며 시술이 가능한 최신형 심장혈관조영장치(Angio)다.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에 사용 가능한 기기지만 신규 장비 2대는 부정맥 치료 전용 장비로 활용된다. 때문에 신규 도입 기기는 다양한 부정맥 질환의 발생 부위를 진단하고 전극도자절제술을 비롯한 각종 부정맥 시술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동훈 심장혈관병원 원장은 “기존 치료기기 1대와 함께 총 3대의 부정맥 전용 치료기기를 운용함으로써 더욱 빠른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난치성 부정맥 환자를 위한 시술법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정맥은 진단이 까다로운데다 방치하면 심장마비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특히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심장혈관병원은 늘어나고 있는 부정맥 환자들에 대한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시술실 확대와 치료 기기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총 9대의 Angio 기기를 운영하게 됐다. 국내 의료기관 중 보유 규모가 가장 크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심장내과, 심혈관외과 및 심장마취과 등 8명의 관련 과 의료진이 협업해 다양한 증상을 지닌 부정맥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부정맥 질환 시술 건수가 1364건에 이르러 국내 1위의 치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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