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로봇수술 1만 5000건을 달성하고 9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로봇수술을 도입해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 1,000건을 넘어선 뒤로 2014년부터 연 평균 24% 이상 증가해 2017년 5,000건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만인 2020년에 1만건을 넘어섰고, 지난2022년 6월, 2년만에 1만 5,000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2,700여건에 달하는 로봇수술을 진행해 세계 10위에 올랐다. 이 중 전립선암 등 비뇨암만 1,700건에 달해 국내 1위, 세계 3위 기록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로봇수술 1만 5000건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여섯 번 째는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 오른쪽 옆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 로봇수술 1만 5000건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행사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여섯 번 째는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 오른쪽 옆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측에서 국내 최초로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삼성서울병원을 지정하기도 했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전세계적으로 탁월한 로봇 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 및 기관만을 엄선해 지정하는 곳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로봇수술 장비를 6대 운영 중이며, 향후 1대를 추가해 총 7대를 가동해 로봇수술 분야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첨단의학 분야인 로봇수술도 결국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가 도출돼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을 고도화하는 데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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