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은 11일 의생명과학 연구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실험실 확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경희의료원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실험실은 1975년에 설립되어 경희의료원과 경희의과학연구원의 의생명과학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중앙실험실과 실험동물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의치한 분야의 19개 연구팀이 입주해 기초, 임상, 중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 수요 확대와 미래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의생명연구동 지하 1,2층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

중앙실험실은 180평 규모로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Confocal), 유세포분석기(FACS),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RT-PCR), 단백질 정량장비(Chemi-doc) 등의 연구 장비를 갖추고 Cold room과 공용기기실, 조직병리실, 세척실, 암실 등 연구 활동에 필요한 지원설비와 시스템을 조성했다.

좌로부터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 여승근 경희의료원 임상의학연구소장.
좌로부터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 여승근 경희의료원 임상의학연구소장.

실험동물실은 최대 2,000여 마리의 소/중/대 실험동물 사육이 가능하며 외부환경으로 부터 오염을 방지하고 청정 내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자동제어 공기정화 시스템을 구비했다. 개별 환기 사육장치(IVC system), 자동항온항습제어장치 등을 구축해 실험동물의 관리와 연구의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실험실은 경희의료원 의과학 연구와 그와 관련된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토대”라며 “연구실험실 확장 개소를 통해 경희의료원의 설립정신인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을 위한 더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주흥재 실험실’ 명명식이 함께 이뤄졌다. 故주흥재 전 경희의료원장은 나비를 사랑한 의사로 유명하며 '한반도의 나비'(2021) 등 여러 나비 관련 저서를 남겼다. 외과 교수로서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으며, 생전 경희의료원과 의과학 발전을 위해 12억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여 그 뜻을 기리고자 명명식과 함께 현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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