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링제약(Ferring Pharmaceuticals)은 11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바이오타(REBYOTA, fecal microbiota, live-jslm)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리바이오타는 살아있는 미생물총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혁신 신약이다.

리바이오타의 적응증은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이하, C. 디피실) 감염증을 항생제로 치료한 성인(만 18세 이상)에서 C. 디피실 감염증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다.

예일대 의과대학 폴 포이어슈타트(Paul Feuerstadt) 박사는 “지금까지는 심하게 재발하는 C. 디피실 감염증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C. 디피실 감염증 환자는 장기간의 쇠약 증상으로 외출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직계 가족과도 격리되는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미국 페링제약 브렌트 레이건스(Brent Ragans) 대표는 “리바이오타는 매년 재발성 C. 디피실 감염증에 시달리는 수천 명 환자들이 간절하게 바라던 희망을 실현해 주는 새로운 치료제이다. 리바이오타는 환자와 간병인뿐만 아니라 의료 시스템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오타의 FDA 승인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제3상 PUNCH CD3 임상연구를 포함한 임상연구 프로그램 결과에 근거해 이뤄졌다. 해당 임상연구에서 표준 항생제 치료 후 C. 디피실 감염증 재발 빈도를 줄이기 위한 치료제로 리바이오타 단일 용량은 위약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262명의 임상연구 참가자가 치료를 받았고(n=177, 리바이오타; n=85, 위약), 일차 평가변수는 임상연구 치료를 완료한 후 8주 이내에 C. 디피실 감염증으로 인한 설사가 없는 것으로 정의됐다.

베이지안(Bayesian) 모델로 추정한 8주차 치료 성공 확률은 리바이오타가 70.6%, 위약이 57.5%였으며, 표준 항생제 치료 후 C. 디피실 감염증 재발 빈도를 낮추는데에 리바이오타가 위약에 비해 우월성을 보일 사후 확률은 99.1%였다. 치료에 성공한 연구 참가자의 90% 이상에서 6개월 간 C. 디피실 감염증이 재발되지 않았다.

연구에서 이상반응(AEs)은 주로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치료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SAEs)은 없었다. 치료 긴급 이상반응(TEAEs)의 발생률은 위약 대비 리바이오타 투여군에서 더 높았으며(55.6%, n=100/180, 리바이오타; 44.8%, n=39/87, 위약), 이는 대부분 경미한 소화계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페링제약 페어 포크(Per Falk) 대표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힘을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데 활용한 중대한 성과라고 믿는다. 이는 생약 바이오 치료제에 대한 최초의 FDA 승인이자, 수십 년간의 연구 및 임상 개발이 맺은 결실이다. 오늘 발표는 재발성 C. 디피실 감염증 환자를 위한 위한 역사적 전진에 해당하는 사건”이라며 “이번 승인을 통해 페링은 인간 건강 및 질병과 관련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 결과에 근거해 다른 많은 질병을 더 잘 이해하고 진단, 예방 및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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