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SK케미칼이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경영을 인정받고 있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하는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한단계 상승한 종합 ‘A‘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20년 첫 평가 이후 매년 등급을 한 단계씩 올리며 친환경 행보를 인정받고 있다.

MSCI는 개별 회사의 ESG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수집해 점검하는 등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편인데, 특히 전세계에서 A 등급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상위 13% 내외 수준이다.

이번 MSCI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환경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구체적 넷제로 로드맵 수립 공개했고,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등 대기·수질·폐기물 관리 개선활동을 지속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많은 글로벌 기관들이 ESG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케미칼에대한 가치 투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CI ESG 평가 등급은 MSCI가 제공하는 1,500개 이상의 주식 및 채권 ESG 지수 편입 종목을 결정하는데 쓰이고 있다.

글로벌 책임투자원칙 기관인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38개 기관이 ESG를 투자 요소에 포함하는 PRI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3조 달러(약 12경 7,000조 원)에 이른다.

글로벌 ESG 채권 또한 2014년 이후 급성장해 2020년 기준 약 5,000억 달러(약 620조 원)에 이르는 등 자본시장의 ESG 투자는 폭발적인 규모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발간한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자료 SK케미칼 제공).
2022년 발간한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자료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은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MSCI 등급 상승까지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 평가기관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올해에도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최고 등급 A+를 획득한 바 있다. A+ 등급은 평가 대상 기업 1033개 중 상위 0.5%에 해당하는 5개 기업만 획득하면서 국내 화학·제약 기업으로서는 SK케미칼이 ESG 경영에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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